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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와 발행가, 뜻과 차이점 정리

by HUBB 2022. 7. 17.

'액면가와 발행가 뜻과 차이 총정리'가 쓰여진 썸네일 이미지
액면가 발행가 차이 총정리

액면가 발행가 의미와 차이점 총정리


회계 정보와 주식 투자 정보를 살펴보다 보면 액면 가격과 발행 가격 두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 단어 모두 주식의 가격과 관련된 내용인 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고 액면가와 발행가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가격을 논하기 위한 수권주식이 무엇인지 총정리하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주식발행수의 종류


주식발행수 관련 용어는 수권주식수, 발행주식수, 미발행 주식수, 유통주식수, 자기 주식주가 있습니다. 분류를 하자면, 수권주식수가 가장 큰 개념, 발행주식수 와 미발행주식수가 수권주식수의 하위 개념, 유통주식수 및 자기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하위 개념입니다.



  • 수권주식수 : 회사의 정관에 기재된 총 발행수. 문자 그대로 모든 주식 수의 총 합. 
  • 수권주식수 : 발행주식수 + 미발행주식수
  • 발행주식 : 수권주식 중 실제로 발행된 주식
  • 미발행주식 : 수권주식 중 아직 발행되지 않은 주식
  • 발행주식 : 유통주식 + 자기주식
  • 유통주식 :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
  • 자기주식 :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상법 제317조(상법,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의해 주식회사의 설립등기 시 등기 필요 내용이 정해져 있고, 3항에 발행주식의 총 수와 종류를 명시하도록 규정해 두었습니다. 만약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정관에 명시되어있는 수권주식수의 범위를 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 가격의 종류


우리가 살펴볼 주식의 가격은 액면가, 발행가, 시가로 나누어집니다. 알기 전에는 뭐가 뭔지 헷갈릴 수 있지만, 알고 나면 정말 간단한 개념입니다. 상법 몇 조의 몇 항에 근거해 정해진다는 등의 내용이 있지만, 가격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내용일 뿐으로, 각 가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우선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액면가


액면가는 주식회사(법인)를 처음 설립할 때 정해지는 1주당 가격을 의미합니다. 법인을 설립할 때 주주들이 출자한 금액을 총자본금으로 하고, 주식의 수를 정하게 됩니다. 총자본금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 액면가입니다. 처음 법인을 등기할 때 정해지는 가격이기 때문에 액면가는 액면분할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언제나 고정되어 있습니다.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 개개인의 주식 매입 가격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주식의 액면가는 동일한 것이죠.



예를 들어, 자본금 10억으로 시작한 기업이 주식을 총 100만 개 발행했다고 한다면, 이 기업 주식의 액면가는 1주당 1,000원입니다. 상법에서는 액면가를 100원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상법 제329조(자본금의 구성))



기업은 수권주식을 모두 액면가가 없는 무액면주식으로 발행할 수 도 있습니다. 이 때는 주식에 액면가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권에 자본금에 대한 비율을 기재하는 것으로 표기합니다. 무액면주 식은 이후 액면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고, 액면주식도 무액면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액면가와 관련된 주요 주식 이슈 중 액면분할이란 것이 있습니다. 액면분할은 액면가를 낮춰서 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을 10대 1로 액면분할한다면, 주식의 수가 10배로 늘어나고, 액면가는 10배 낮은 가격으로 변경됩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가격이 너무 높아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때, 주식 가격을 낮춰 거래량을 높이고 주식에 유동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냅니다.



발행가


액면가는 법인 등기 시 정해지는 주식의 고정 가격이라면, 발행가는 회사가 신규 주식을 발행할 때 임의로 정하는 1주당 가격을 의미합니다. 증자할 금액을 신규로 발행할 주식 수로 나눈 것이 발행가가 됩니다. 비상장회사의 경우에는 투자금과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발행가를 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투자 전 기업가치가 10억으로 평가되고 있을 때, 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기존 주식수가 10만 주라면, 10억의 가치를 가진 기업의 1주당 가치는 1만 원이됩니다. 4억원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프리밸류로 계산한 주가 1만원으로, 4억원을 투자하고 4만주를 갖게 됩니다. 이 때 발행가는 1만원이 됩니다. (*프리 밸류: Pre-Money Valuation으로, 투자 전 기업가치를 의미)



액면가는 발행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로 든 경우에 기업의 초기 자본이 1억이었다면, 주식수가 10만이기 때문에 액면가는 1000원이 됩니다. 액면가와 발행가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무상증자는 발행가를 액면가와 동일하게 설정합니다. 무상증자를 시행하는 이유는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가


시가는 주식이 실제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매매할 때의 그 주식 가격이 바로 시가입니다. 시가는 액면가와 발행가와는 무관하게, 시장의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가에 총 발행주식수를 곱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시가총액으로 평가할 때도 있으니, 액면가, 발행가와 함께 중요한 가격지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상장회사 주식의 시가는 유통 가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상장회사 주식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기도 하지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통 가격을 시가로 정하지 않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3조 제1항 제1호 다목'을 준용해 평가한 가액을 시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 국가법령정보시스템 질의 내용을 링크로 남겨둡니다. 이런 방법을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가액이라고 하는데,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제54조(비상장주식 등의 평가)에 관련 내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액면 가격과 발행가격 차이의 의미


액면가와 발행가의 의미의 차이는 위 글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액면가격과 발행 가격의 가격차이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발행 가격이 액면 가격보다 높은 경우


발행 가격이 액면가격보다 높은 경우는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액면가는 법인등기를 실행할 때 정해지는 가격이기 때문에 이후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등기 실행 시점보다 회사의 가치가 더 높아져있고, 시장에서 기대되는 가격이 더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이미 성장을 했고, 미래에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수록 더 높은 가격으로 발행가격이 정해집니다.

윗글의 내용 예시를 차용하여 설명하자면, 초기 자본 1억 원으로 10만 주를 발행한 기업이, 10억 원의 기업가치를 가지고 4억 원을 투자받는 경우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는 10,000원이 되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 경우 회사가 성장하고 있고, 미래에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발행 가격과 액면 가격이 동일한 경우


액면가와 발행가가 같은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이 발행된 경우입니다. 무상증자는 잉여이익을 자본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액면 가격과 발행 가격이 동일한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이 경우는 기업이 건실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가 아니라, 일반적인 주식의 발행에서 액면가와 발행가가 동일하다는 의미는,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지 않았고 미래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주식을 발행할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정체되어 있다거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받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액면 가격이 발행 가격보다 높은 경우


발행 가격과 액면 가격이 동일한 경우보다 더 좋지 않은 경우로, 이런 경우는 주식을 '할인 발행'한다 고 표현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주식의 할인발행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기업의 추가 자본금 모집이 어려운 경우 일부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투자의 경우 할인 발행되는 주식은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할인 발행은 상법 제330조에 의해 금지되어 있지만, 상법 제417조의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가능합니다. 조건의 내용은 설립 후 2년이 초과한 기업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하고, 할인 발행을 법원으로부터 인가받는 것입니다.



마치며


액면가, 발행가, 시가의 의미와 각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주식수, 기업가치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무액면주식과 무상증자, 액면 가격과 발행 가격의 차이가 갖는 의미까지 정리해보았는데요, 각각의 정리가 필요하신 내용을 잘 담고 있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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