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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테르 옷 원단 접히는 현상 복구방법

by HUBB 2021. 12. 12.

접히거나 말린 폴리에스테르 원단 복구 전후 비교 이미지
접혀버린 폴리에스터 원단 복구 전후 비교

폴리에스테르 원단(패딩 주머니 커버 등) 접히고 말리는 현상 복구 방법


 보관해두었던 패딩점퍼를 꺼냈더니 주머니가 말려있는 경우 없으셨나요? 저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패딩점퍼를 꺼냈더니 주머니가 돌돌 말려올라와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비싸게 준 패딩인데 주머니 부분이 접히고 말려올라와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겉옷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어서 직접 복구를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엔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폴리에스터 원단 접힘, 폴리에스터 원단 말림 현상, 패딩 주머니 커버 말림, 패딩 주머니 커버 접힘, 패딩 원단 말리는 현상 등 여러가지 검색어로 찾아봤지만 저와 같은 현상을 겪고, 해결한 경험담은 나오질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옷 관리를 잘 하고 계셔서 저렇게 주머니 부분이 접혀 올라가는 경우가 잘 없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저처럼 옷 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신경을 썼더라도 실수가 있어 원단이 접힌채로 고정 또는 말려있는 현상을 경험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서 직접 복구해본 방법과 결과를 공유합니다.


폴리에스터 패딩 점퍼 주머니가 말려올라오는 현상 이미지
폴리에스테르 원단 주머니 끝이 말려올라오고 있는 현상


제 옷은 이렇게 주머니 양쪽이 말려올라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양 쪽 주머니가 모두 이렇게 끝이 둥글게 말려올라오고 있었죠. 아무리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겉옷이 이렇게 원단이 말려있다면 보기 좋지 않을 거라는 점은 인지가 됐습니다. 저 상태 그대로 반대로 접어보기도 하고 꾹꾹 눌러보기도 했지만 금새 다시 말려버렸습니다.




끝이 둥글게 말린 폴리에스터 원단 복구방법


제가 사용한 방법은 바로, 드라이기로 말려있는 부분을 따듯하게 가열한 다음 평평하게 고정한 채로 식히는 방법입니다. 적당한 열을 가하면 원단이 조금 늘어나면서 부드러워질 거고, 그대로 식히면 평평해진 채로 다시 굳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행했습니다. 건조기를 잘못돌려 줄어든 원단을 복구하는 방법도, 원단의 소재를 다시 일정 부분 늘어나게 한 다음 그대로 유지하게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건조기를 돌리면 안되는 옷을 잘못 돌려 사이즈가 줄어들었을 때 복구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건조기 관련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보실 수 있으세요.




가정마다 드라이기 온도가 모두 다르긴 하겠지만, 단시간 뜨거운 바람으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원단에 바람을 가했을 때 급격한 변동이 올 정도는 아닙니다. 그정도의 높은 온도라면 두피와 모발에 치명적일거에요. 말려 올라온 부분을 뜨거운 바람으로 10초정도 겉면과 안쪽면을  각각 가열해 주었습니다. 원단이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면 말려들어가는 반대 방향으로 잠깐 접었다가, 평평하게 유지하면서 차갑게 식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폴리에스터 패딩 점퍼 원단 접힌 부분 완벽히 복구한 상태 이미지
접혀서 둥글게 말려올라온 주머니 커버 부분 복구 상태


이 방법으로 양 쪽 주머니를 동일하게 진행했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복구가 안되면 진짜 세탁소에 의뢰를 하거나 편의점 갈 때나 입는 용도로만 쓰는 버리는 옷이 되어야 했을텐데, 말끔하게 복구가 되었죠. 사진의 색감이 다른 이유는 조명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말려있는 사진을 찍을 땐 남색이 잘 보였는데, 전체를 보면서 찍으려고 위치를 옮겼더니 저렇게 회색처럼 보이네요. 왼쪽 주머니를 작업하고 난 뒤, 포스팅해서 폴리에스터 원단이 말려있는 현상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교 사진을 보여드리고자 이번 포스팅 가장 위에 있는 사진을 찍어놓았습니다.




패딩점퍼, 그 중에서도 구스다운 등 두꺼운 것들이나 브랜드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꽤 가격이 나가는 외투인 만큼 원단 끝부분이 말려들어가거나 접혀있는 것 때문에 입지 못하게 되면 참 속상한 일이죠.  제가 사용한 방법이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저런 현상 때문에 옷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버리기 전에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면 겉면에 가죽을 덧대거나, 안쪽에 튼튼한 캔버스 천 등을 덧대는 방식으로 리폼을 하는 것 까지 생각해두고있었습니다. 통가죽 패치를 만들어서 붙여놓으면 말림 현상도 없어지고 익숙했던 옷에 포인트가 들어가서 조금 새로운 느낌으로 착용할 수 도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은 옷의 끝부분이 말려있던 것을 완벽히 복구해두어서 바로 시도해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마도 조만간 패딩에 가죽을 덧대서 리폼하는 작업을 해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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