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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소노미 폭소노미 뜻 어떤 의미일까? (feat. 그린 텍소노미)

by HUBB 2022. 8. 15.

텍소노미 폭소노미 뜻,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자




EU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친환경에너지로 구분하는 그린 텍소노미에 포함시키고, 한국의 환경부에서도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녹색 분류체계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린 텍소노미라는 생소한 단어에 많은 사람들이 텍소노미가 무슨 뜻인지 찾아보기도 했는데, 텍소노미는 무슨 뜻이고, 함께 알아두면 좋은 폭소노미의 뜻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텍소노미란?


텍소노미(Taxonomy)는 Taxis와 Nomos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Taxis는 그리스어로 '분류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Nomos는 '과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학, 생물학 등 여러 과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표준화된 분류학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생물을 분류하기 위한 계층적 분류학으로 사용되었지만, 현대에는 각종 지식을 정리하고 목차화 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도서관의 책 정리 규칙이나 문서, 영상, 추상적인 개념 등을 상하위 개념을 두고 분류하는 것도 텍소노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정해진 규칙을 가지고 분류하는 것입니다. 본래의 뜻은 계층을 분류하는 것이지만, 현대에는 꼭 계층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텍소노미라고 부릅니다. 



텍소노미의 활용 예시


텍소노미가 활용되는 곳은 무궁무진합니다. 정리가 필요한 모든 곳에 사용돼 왔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학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종의 구분과 분류에서 사용되는 알파 텍소노미(생물학), 바이러스 분류체계, 진화론, 경제 활동을 분류하는 경제 텍소노미, 정책 분류, 컴퓨터 공학 등이 텍소노미가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사용되는 텍소노미를 예로 들자면, 위키피디아의 카테고리 분류 방식, 도서관과 서점의 서책 분류 방식, 정부의 정책 분류 방식 등이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EU의 원자력 에너지 분류에서, '그린 텍소노미'라는 단어를 접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린 텍소노미는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분류학의 '텍소노미(Taxonomy)를 합친 말입니다. 친환경 산업을 텍소노미로 분류했기 때문에 그린 텍소노미라고 부릅니다. 



아무래도 텍소노미가 생물학에서의 분류법에서 탄생했다 보니, 텍소노미를 검색하면 생물학에 관한 내용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원자력 이슈 때문에 그린 텍소노미가 검색 결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요. 어원을 따지면 생물학에 관련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실생활에 많이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폭소노미란?


폭소노미(Folksonomy)는 대중을 뜻하는 영어단어 Folk와 텍소노미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대중 분류법'으로 부를 수 있는데, 키워드를 기준으로 자유롭게, 대중들의 협업에 의해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즉, '사람들의 합의에 의해 분류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들은 인터넷에서 웹사이트, 블로그, SNS 계정을 운영할 때 각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카테고리를 만들고 분류합니다.

소수가 사용하던 분류 방법을 다수가 보면서 공유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분류 자체가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 바로 폭소노미입니다. 체계화된 분류 방식의 텍소노미와 달리 체계가 없더라도 의미를 갖는 분류가 완성됩니다.



폭소노미 예시


폭소노미의 예시는 키워드와 연결됩니다.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사용하는지가 곧 분류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사용할 때는 단순한 라벨링이, 다수가 사용할 때는 태그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폭소노미는 곧 '사람들이 공유하는 태그'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할 때 사람들이 검색하기 쉽도록 태그를 입력합니다. 단어로 구성된 태그들은 곧 사람들이 검색을 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가 되고, 그 태그가 바로 의미를 전달하는 카텍 고리가 됩니다.

또 다른 예로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 이미지를 올릴 때, 사용자들은 #먹스타그램, #럽스타그램 등의 해쉬태그를 남깁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올리는 이미지를 분류하는 방법이었던 태그가, 이제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가 이해하는 이미지의 분류 방법이 되었습니다.  





폭소노미의 특징


폭소노미는 대중의 합의에 의해 생성된 분류라는 점에서, 텍소노미와 비교했을 때 체계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넷, SNS의 사용자들이 체계를 가지고 분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표현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분류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징은 체계성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비합리 적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매우 유용하고, 또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발생하고 수정되는 특성 때문에 체계화할 수 없지만, 관찰하다 보면 관련된 영역에서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금의 유행은 무엇이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매자나 마케터, 광고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대중이 어떤 것에 집중하고, 어떤 형태를 추구하는지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성향이나 필요에 의해 발생되는 분류이다 보니, 개념화되지 않은 것을 개념화하는데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폭소노미와 온톨로지


폭소노미는 온톨로지와 종종 함께 언급되기도 합니다. 온톨로지가 사람들이 합의한 것을 개념화하고, 컴퓨터에서 다룰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폭소노미와 온톨로지의 차이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폭소노미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태그 형태이고 온톨로지는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분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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